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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


위 영상의 주인공 노박 조코비치. <출처 : 레이님 블로그>

07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때 경기를 보고, 쇼맨쉽도 있고 실력도 있고 해서 눈여겨봤던 녀석인데, 이 영상 보고 뒤집어졌다. 앤디 로딕을 코스프레한 사진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눈을 의심했다는. 주체할 수 없는 개그의 피가 흐르는 87년생의 파릇파릇한 녀석. 

나달과 샤라포바의 서브 장면을 사실 같이 올리고 싶었지만 귀찮아서 패스.
정말 절묘하게 흉내내는 저 재치. 몇 번을 봐도 웃긴다.

나달이 서브를 넣을 때마다 엉덩이가 잡숴버린 팬티를 빼곤 하는데, 빵빵한 나달의 엉덩이를 위한 팬티를 특수제작 해주고 싶어진다. 샤라포바는 생각만 해도 짜증 지대로다. 얘기하기도 싫어.

윔블던도 끝이 났다. 섭섭하다. 메이저는 이제 US오픈 밖에 남지 않았군.
망할 ESPN에 무수히 낚이면서 몇 경기 간신히 건져 봤다. 망할 ESPN. 시청자 우롱이나 하고.
-욕하면서 보는 나는 또 뭐냐. -.-;;

프랑스 오픈 결승은 너무 싱겁게 나달의 3연패로 끝이 났지만, 윔블던에서의 페더러의 5연패를 나달이 과연 저지할 수 있을까 무척 궁금했는데.. 정말 깻잎 한장 차이로 페더러가 우승했다. 5세트까지 나달이 몰아붙이면서 이번에야 말로 나달이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하지만 역시 페더러는 괴물이었다. 사실 둘 중 누가 이겼다해도 할 말 없는 막상막하의 경기였다.  

무엇보다 나달의 성장에 환호했고 정말 결승전다운 경기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괴물 페더러를 저토록 흔들어 놓을 선수는 아직 나달 밖에는 없는 듯 하다. 그럼에도 난 페더러를 뛰어넘을 선수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테니스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선수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페더러를 꼽겠지만, 이상하게도 그를 응원하게 되지는 않는다. 샘프라스가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음에도 항상 아가시보다 그를 응원했는데, 이상하다. 페더러의 플레이는 보면 묘한 감정이 인다. 아름다움에 반했지만 완벽한 예술품을 확 망가뜨리고 싶은 이율배반적 마음. 




추가 : 윔블던을 보면서 느꼈던 몇 가지 생각들.

하나) 몇 년동안 부상에 신음하던 비너스 윌리엄스가 멋진 모습으로 돌아와 우승! 아자! 
둘) 20대 중반만 넘어도 고령 취급받는 테니스계에서, 아시아인으로 32강에 오른 31살의 이형택 선수 정말 대단!
셋) 눈길을 사로잡는 파릇파릇한 신예들의 경합! 눈이 즐거워~

by 푸른곰팡이 | 2007/07/25 13:58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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